미국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 경쟁에서 밀려나나?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테슬라의 경쟁 업체로 떠오르던 미국 스타트업들은 대량 생산 역량 부족으로 업계에서 뒤처지고 있는 실정인데요.
업친데 덮친격으로 전기 자동차 가격 인하 경쟁이 격화되면서 루시드 모터스, 리비안, 니콜라 등의 신생 기업들은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전기 자동차 신생 기업들의 하락세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1. 루시드
루시드는 지난 달 8일에 발표한 Q1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판매액은 1억 4천 9백 400만 달러로 예상치인 2억 9천 9백만 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은 자동차 결함이 한 몫한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순손실은 7억 7천 9백 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배나 증가했으며, 현금 보유액도 작년 4분기의 17억 4천만 달러에서 9억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2. 니콜라
니콜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억 6천 9백 1십만 달러의 순손실은 전년적자인 1억 5천 2백 9십만 달러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해 말 2,334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2,110만 달러로 거의 50% 감소한 현금 보유액도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리비안
리비안은 웃을 수 있는 유일한 스타트 기업으로 보이는데요. 1분기 매출이 6억 6천 1백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대비 300만 달러 감소한 118억 달러의 현금 보유액은 그들도 아직 완전히 재정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그런지 리비안의 주식은 약간 더 나은 실적임에도 불구하고 0.07% 하락했습니다.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미래는 어떨까요?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해결책 마련을 위해 서둘러 움직이고 있지만, 테슬라는 이미 안정적인 공급망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어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Rivian과 Lucid는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재조직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력 축소는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더욱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Rivian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론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현재 Amazon과 Ford와 같은 대규모 기업들로부터 수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
분석가들은 리비안의 손실이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생산이 안정화되면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리비안은 전기 픽업 트럭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 픽업 트럭을 발표를 미뤄둔 점이 리비안에게 차별화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