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많은 분들이 관심 있어 하시는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의 전동화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벤틀리는 최근 첫 번째 전기차 출시 일정을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했는데요. 그 이유와 함께 벤틀리가 포르셰, 아우디와 협력하여 개발 중인 PPE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벤틀리의 포르셰 최첨단 전기차 기술의 만남, 어떤 모습일지 상상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벤틀리, 첫 전기차 출시 2027년으로 연기
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당초 2025년으로 예정되었던 첫 번째 전기차 모델 출시 일정을 2027년으로 2년 연기했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관련 기술적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는데요. 벤틀리는 이와 함께 브랜드 전체의 완전 전동화 목표 시기도 2030년에서 2033년으로 3년 늦추기로 했습니다.
벤틀리는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는 비교적 일찍 전동화에 나선 편인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투자를 늘려 다음 10년 초반에는 전기차 라인업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순수 가솔린 엔진 모델은 2026년까지만 판매될 예정이고, 이후에는 모든 신차가 EV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르쉐-아우디 공동개발 PPE 플랫폼 기반
벤틀리 첫 전기차의 가장 큰 특징은 포르셰와 아우디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전기(PP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PPE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 내 고급 브랜드인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인데요.
이미 포르셰 마칸 EV와 아우디 Q6 e-트론 등 PPE 기반 모델들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벤틀리는 이 플랫폼을 통해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과 첨단 배터리 기술을 확보, 전기차 시대 럭셔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배터리의 W12" 별칭의 고성능 EV
벤틀리 첫 전기차는 "배터리의 W12"라는 애칭이 붙은 고성능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벤틀리의 상징과도 같았던 6.0L W12 가솔린 엔진을 대체하는 모델인 만큼, 엄청난 성능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벤틀리에 따르면 이 차에 탑재되는 전기모터는 내연기관 대비 50~100% 더 강력한 출력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현재 PPE 플랫폼 기반 모델 중 가장 강력한 포르셰 마칸 터보 EV는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83.6kg.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벤틀리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압도적인 가속 성능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여기에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의 주행거리와 10→80% 20분 이내의 초고속 충전까지 지원된다니 벤틀리 오너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 같네요.
새로운 플래그십 SUV로 출시 유력
한편, 벤틀리의 첫 전기차는 기존 모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차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크루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모델은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 SUV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벤틀리는 최근 들어 고급 SUV 벤테이가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벤틀리 글로벌 판매량의 44%가 벤테이가였죠. 이런 추세라면 전기차 시대에도 SUV가 벤틀리 라인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클래식한 컨티넨탈 GT나 플라잉스퍼와 같은 럭셔리 세단/쿠페도 포기할 수 없겠죠. 벤틀리는 이들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단계적인 전동화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벤틀리의 미래 전동화 전략과 첫 번째 전기차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비록 출시 일정이 다소 늦춰지긴 했지만, 벤틀리만의 럭셔리함과 포르셰·아우디의 최첨단 기술이 만나 놀라운 전기차가 탄생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과연 그 모습은 어떨지, 2027년이 더욱 기다려지네요. 벤틀리와 함께 새로운 장을 열 전기차 시대, 여러분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