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 : 스크린 없는 감성, 합리적 가격의 반란

디지털 화면으로 가득한 자동차 실내에 지친 분들께 묻습니다. 과연 모든 기능이 화면 하나로 통제되어야 할까요? 2024년형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은 이런 질문에 답하듯, 터치스크린 없는 대시보드로 돌아왔습니다.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 (출처: 피아트)

16인치 강철 휠, 수동 에어컨, 심지어 크랭크식 뒷창까지! 유럽에서 약 2,5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이 차는 '과잉 기술' 대신 '기본기'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 선택이 현명할까요?


1. 디자인 & 실내: 스크린 없는 미니멀리즘의 두 얼굴 

10.25인치 터치스크린 대신 운전자를 맞이는 것은 단순한 플라스틱 덮개입니다. 피아트는 여기에 USB 포트와 전화 거치대를 배치해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내비게이션 사용을 유도하죠. 하지만 이 선택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일부에겐 "디지털 피로감에서 해방"이라는 찬사가, 다른 이들에겐 "성의 없는 인포테인먼트"라는 비판이 따라옵니다.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 (출처: 피아트)

의외의 디지털 계기판

기본형임에도 10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은 유지됩니다. 이는 르노 클리오, 현대 i20 같은 경쟁차들이 아날로그 다이얼을 여전히 사용하는 것과 대조적이죠. 계기판만 보면 고급 트림과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 (출처: 피아트)


2.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크랭크 윈도우 "손으로 돌려야 하는 뒷창"

2024년에 크랭크식 리어 윈도우를 보는 건 놀랍습니다. 하지만 이는 피아트의 의도된 선택이죠. 유럽 도시형 소형차 특성상 뒷좌석 이용률이 낮다는 점, 무게 감소로 연비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입니다. 단, 장거리 주행 시 후방 승객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 (출처: 피아트)

강철 휠의 변명

16인치 강철 휠은 합금휠 대비 약 30% 가벼우며, 충격 흡수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선 논란이 예상되죠. 피아트는 커스텀 휠 커버를 옵션으로 제공해 아름다움을 보완했습니다.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 (출처: 피아트)


3. 가격 경쟁력: 유럽 VAT 22%의 숨은 진실

이탈리아 기준 €18,900(약 2,500만 원)인 기본 모델. 여기엔 22% VAT가 포함된 점이 중요합니다. 만약 VAT를 제외하면 실제 차량 가격은 1,547만 원 수준으로, 동급 경쟁차보다 20% 이상 저렴합니다. 유럽 내에서도 룩셈부르크(17% VAT)와 헝가리(27% VAT)에선 최대 300만 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나죠.

한국 출시 시 예상 가격

현재 유럽 수입차 평균 관세(8%)와 개별소비세(5%)를 적용하면 약 3,000만 원 초반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기본 사양의 단순함을 고려할 때, 가성비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4. 미국 시장 진출 실패 이유: "너무 작아서"

그란데 판다의 전체 길이는 미국 최소형 SUV인 현대 베뉴(4,180mm)보다 190mm 짧습니다. 여기에 기본 사양의 절제된 옵션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죠. 이는 유럽과 북미 시장의 "차량 기대치 차이"를 극명히 보여줍니다.


결론

디지털 기술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 피아트 그란데 판다 기본 모델은 과감한 선택으로 돌아왔습니다. 크랭크 윈도우와 강철 휠이 주는 불편함은 분명하지만, 그 뒤엔 "진정한 자동차 본연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철학이 숨어있죠. 

만약 당신이 화면 속 메뉴를 넘기며 주행 모드를 선택하는 것보다, 핸들과 페달만으로 차와 교감하는 드라이빙을 원한다면 이 차는 완벽한 선택입니다. 지금 가장 가까운 딜러십에서 그란데 판다의 반항적인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정말 기본 모델에 터치스크린이 전혀 없나요?

네, 10.25인치 터치스크린은 상위 트림에서만 제공됩니다. 기본형은 스마트폰 거치대와 USB 포트로 대체하죠. 하지만 10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기본 사양이니, 주행 정보 확인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Q2. 유럽 가격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이유는?

유럽 현지 가격에는 VAT(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22%인 반면, 한국에선 관세와 개별소비세가 추가되죠. 또한 해외 수입차는 운송비와 유통 마진이 가격을 더 올립니다.

Q3. 크랭크식 뒷창이 실제로 불편하지 않을까요?

단거리 주행 시엔 문제없지만, 장시간 운전하면 후방 승객의 환기 요청에 수시로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우산을 들고 차에서 내릴 땐 전동식보다 불편할 수 있으니, 가족용으로 고려한다면 상위 트림을 추천드립니다.

Q4. 기본 모델 대신 중고차를 사는 게 나을까요?

결코 아닙니다. 2024년형 그란데 판다는 최신 안전 장치(차선 유지, 자동 긴급 제동)를 기본 탑재했는데, 이는 3년 이내 중고차에는 없는 기능입니다. 기술 진보를 고려하면 새 차 선택이 더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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