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성능 측정 중 하나가 속력과 제로백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는 판매에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기업은 점점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자동차의 개발에 힘을 쏟게 됩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평균 속도가 1km 증가할 때마다 부상 사고의 위험은 4~5%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차량의 빠른 속도는 생명을 앗아가는 흉기로 돌변, 치명적인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EU 연합 'ISA' 지능형 속도 제한 장치 탑재 의무화
유럽연합에서는 2022년 7월 이후 제조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도로 제한 속도를 넘기지 못하도록 속도가 제한되는 'ISA' 지능형 속도 제한 장치의 장착을 의무화했는데요. 즉, 현재 주행 중인 도로의 제한 속도를 실시간으로 반영해서 속도가 제한되는 장치입니다.
사실 ISA 장착 의무화 법안은 유럽연합에서는 이미 의무화하려고 했던 기술이지만 최근에 코로나, 반도체, 배기가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몇 개월을 연기했던 것이고 이후 현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7월 6일부터 발효가 된 것이고 이때부터 이륜차를 제외한 신규 출시되는 자동차에 ISA가 장착되어야 하고 2024년부터는 출시일과 상관없이 판매 중인 모든 신차에 의무화하도록 했습니다.
📌 속도 제한 방식은?
차량에 속도 표지판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되고 내비게이션 시스템 데이터와 GPS 데이터를 통해서 도로마다 다른 제한 속도를 식별해서 아래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 경고 시스템 방식
계기판에 경고등과 경고음이 울리게 해서 시각, 청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방법
- 햅틱 방식
가속 페달을 통해 운전자의 발바닥에 자극을 주는 방법
- 자동 제동 방식
연료 공급을 순간적으로 중단해 자동으로 제동되는 방식
단, ISA 장착은 의무적이지만 작동 자체는 강제성이 없어서 운전자가 활성 비활성화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앞으로 국내 도입은?
국내 대형 화물차에는 최고 속도 제한 장치가 적용되고 있지만 이것과는 운영 방식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 아직은 국내 시행에 대한 공식적인 보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유럽 의무화 시행과 더불어 운전자의 안전과 교통사고 감소 그리고 대기 배출가스 제한 때문이라도 국내에 도입은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