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이제 더 이상 친환경 차량이 아니다?" 줄어드는 정부 지원금 앞으로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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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차를 살 때 용도, 차 종 그리고 예산 이렇게 3가지를 생각하실텐데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예산일 것 같습니다. 이 예산안에서 가성비를 고려하는 게 필수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빼놓을 수는 없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2년 뒤에는 가격이 더 비싸질 것 같습니다.


✅ 하이브리드 차량이 당면한 문제점

현재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탄소 중립을 위한 전동화가 이루어지고 완성차 기업들은 최소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주요 완성차 업체에서 2030년 이전에 내연 기관을 단종해야 파리 협약에 따른 탄소 배출한계치 안에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그래서 탄소 배출을 적게 하기 위해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개발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50년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 아래 무공해차 구매 보조금, 개별 소비세, 취득세 감면 혜택 등 친환경 차에 대한 혜택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차량의 혜택이 2024년도까지만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올해 2월 기사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하이브리드 차량을 친환경 차량의 범주에서 제외하겠다는 말입니다.


✅ 줄어드는 정부 지원금

하이브리드 차량도 친환경 차량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작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의 취득세 감면 한도가 9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지급하던 500만원 상당의 구매 보조금도 없앴고 또한 하이브리드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도 2024년 이후로 사라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정부 방침대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친환경 차량의 범주에서 제외한다면 25년도부터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적어도 140만 원 정도는 더 비싸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기차 기술이 목표치에 많이 올라와서 내연기관이 포함된 하이브리드보다 순수 전기차, 수소차의 정책 집중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시다시피 친환경 차량에 대한 보조금 액수는 이미 이전부터 줄어왔었고 개별 소득세나 취득세도 연도가 지날수록 점점 줄어왔습니다. 목적 자체가 친환경 차량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쿠션 역할을 해주는 거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보조금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정부가 바라보는 시선도 여기서 다르지 않기에 과도기를 대체하는 모델로서 하이브리드는 서서히 혜택이 끊길 수밖에 없습니다.


✅ 하이브리드 지금 사도 괜찮을까?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지금 사도 괜찮은지 하는 문제입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에 대한 지원과 혜택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더욱이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반도체 공급의 위기를 겪고 있는 현시점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요는 매우 넘치는 중인데요. 그래서 정부는 굳이 혜택을 많이 주면서 유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혜택을 더 늘리지 않고 이대로 유지할 가능성도 보입니다.

물론 정부의 세제 혜택이 구매 비율을 늘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세제 혜택은 지속될 것 같은데요. 2030년이 되더라도 내연기관이 국내 신차 시장의 50에서 70%를 차지할 거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의견을 봤을 때 적어도 향후 5년 아니 2030년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이브리드 차량의 당면한 문제와 앞으로의 위치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지금 당장 하이브리드 차량이 단종되거나 혜택을 줄어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정부 지원금이 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계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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