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팰리세이드의 도전자로 불리는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올해 2월에는 2차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오프로드를 즐기는 분들을 위한 아틀라스 피크 특별 모델까지 선보였습니다. 이 차는 곧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현대 팰리세이드와 어떤 경쟁을 벌일지 기대가 되네요. 폭스바겐 아틀라스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계속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크기
폭스바겐의 아틀라스는 7인승 SUV로 5m가 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현대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크기로 눈에 띄는데요. 특히 휠베이스가 팰리세이드보다도 79mm 더 길어서 실내 공간이 매우 넓다고 합니다. 아틀라스는 수입 SUV로 포드 익스플로러나 쉐보레 트래버스와 경쟁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가격
하지만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는 35,150달러부터 52,340달러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한화로 환산하면 4,600만 원 ~ 6,900만 원 사이입니다. 이 가격대는 팰리세이드의 가격대와 겹치기 때문에, 아틀라스가 국내에서 어떤 가격으로 출시될지가 관건입니다.
업계에서는 6천만 원 전후로 예상하지만, 정확한 가격은 출시 전까지 알 수 없습니다. 폭스바겐은 아틀라스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엔트리 가격대나 옵션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팰리세이드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아틀라스는 크기와 공간 면에서 팰리세이드와 비슷하거나 우위에 있는 차량입니다. 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출시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이루어질지가 아틀라스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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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폭스바겐 |
디자인
1. 전면부 :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자형 주간주행등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전면부에 거의 전체를 차지하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입니다. 현행 모델보다 훨씬 커진 그릴은 폭스바겐의 남성미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자형 주간주행등이 그릴 상단을 가로지르고 있는데요. 이 디자인은 포드의 픽업트럭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크롬 장식이 많았던 현행 모델과 달리, 이번 모델은 크롬 장식을 줄여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2. 측면부 : 대형 SUV다운 듬직함
측면의 모습은 부분 변경 모델이라서 큰 변화는 없습니다. 대형 SUV다운 듬직한 측면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휠베이스가 팰리세이드보다도 79mm 더 길어서 실내 공간이 넓다는 것도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 후면부: 후미등과 엠블럼의 연결
후면부도 큰 변화는 없는데요. 폭스바겐 엠블럼을 기점으로 좌우 후미등을 하나로 연결하였습니다. 이 디자인은 안정감과 개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리어 스포일러의 크기가 좀 더 커졌습니다.
4. 실내 인테리어: 풀체인지급의 변화
실내 인테리어는 외관보다 더 많이 바뀌었습니다. 12인치의 디지털 조종석 클러스터와 10.25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는 플로팅 타입으로 바뀌었고, 최신 트렌드를 잘 따랐습니다. 앰비언트 라이트도 차량 전반에 걸쳐 넓게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아니라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 신형 핸들
이 스티어링 휠은 터치식 버튼과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습니다. 시동 스타트 버튼은 센터 터널 기어노브 앞쪽에 위치하였습니다. 현행 모델과 비슷한 위치이지만, 기어노브가 바뀌면서 시동 스타트 버튼도 새로운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 BMW를 연상시키는 시프트 레버와 넓은 수납공간
이 시프트 레버는 공간을 절약하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수납공간도 대형 SUV답게 넓게 제공됩니다. 센터 터널에는 컵홀더와 USB 포트가 있으며, 앞좌석과 뒷좌석에도 충분한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 패밀리 SUV로서 완벽한 공간감
5m가 넘는 7인승 시트도 다리 공간이 넉넉하고, 패밀리 SUV로서 완벽한 공간감을 보여줍니다. 3열 좌석은 전동식으로 접을 수 있으며, 2열 좌석은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이 가능합니다. 3열 좌석에도 USB 포트와 컵홀더가 있습니다. 적재 공간은 2,741L로 팰리세이드의 2,447L보다 더 넓습니다.
파워트레인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동력장치로 4기통 2.0l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갖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6기통 3.6리터 엔진은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4기통 2.0l 터보 엔진은 페이스리프트 전에 비해 235마력에서 269마력으로 출력이 증가하였습니다. 구동 방식은 전륜이 기본이고, 옵션으로 4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고, 국내에서는 4분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도 10월이나 11월쯤에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올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아틀라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폭스바겐 아틀라스가 올 하반기에 국내에 상륙한다면, 준대형 이상의 SUV 시장은 뜨거운 전쟁터가 될 것입니다.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모하비, 제네시스 GV80, KG모빌리티 렉스턴, 포드 익스플로러와 익스페디션, 쉐보레 타호와 트래버스 풀체인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기존의 강자들과 기아 EV9, 현대 아이오닉 7, 도요타 하이랜더 등 신차들이 한데 어우러져 대형 SUV의 새로운 패권을 다툴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차박이나 캠핑과 같은 레저를 즐기기 위해 크고 넓은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인데요. 폭스바겐 아틀라스도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같습니다. 과연 아틀라스는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와 경쟁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