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판매량 1위의 업적에 빛나는 포드 F-150 픽업트럭이 전기차 버전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화 천만 원 이상의 할인을 발표하며 주문량이 급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F-150 라이트닝은 기존의 내연기관 버전을 기반으로 전기차로 변환된 모델입니다. SK 온의 배터리를 사용하여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며, 사전 예약만으로도 약 반년간 2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포드 F-150 라이트닝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들

차량의 크기는 5,910mm의 전장과 3,695mm의 휠베이스, 그리고 1,988mm의 전고와 2,032mm 전폭으로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실버라도 EV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보다도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출처 : 포드

1. 전면부

실버라도 EV와 유사하게 미래적인 감각을 주는데요. 보닛 아래에는 개방식으로 디자인된 프런트 트렁크가 있으며 이곳에는 최대 400L 부피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독특한 점은 굵은 선 모양으로 양 끝에서 중앙까지 이어진 DRL(주간주행등)입니다. 

2. 측면

차량의 길이가 거의 6m에 달하데요. 차체 색상을 최대한 활용하여 기존 F-150 스타일을 잘 살린 것도 독특한 점입니다. 게다가 문 옆 벨트라인과 C필러 부분 등 세부적으로 실버라도 EV와 다른 요소들로 차별성을 강조하였습니다.

3. 후면

내연기관 버전과 비교하여 몇 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일정하게 이어진 후미등 그래픽과 함께 F-150 레터링은 강력함을 상징하는 요소인데요.다. 하단 범퍼 역시 내연기관 버전과 유사하지만, 배기구가 없어 전기차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실내 디자인 : 넘치는 편의성과 공간 활용

간결하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 요소들로 가득 찬 실내는 전형적인 미국 픽업트럭 스타일을 잘 이어받았습니다.

디지털 계기판과 15.5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주목받습니다. 그중에서도 센터 디스플레이 상단에 위치한 물리적 조작 노브는 사용자 친화적입니다.

F-150 라이트닝은 전동 수납 기능까지 갖춘 대형 기어봉을 채택하여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출처 : 포드

2열 공간은 넓은 휠베이스를 활용하여 충분한 다리 공간을 제공하며, 시트 밑에도 꽤 넓은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2열 열선 및 통풍 시트, 지붕에 설치된 큰 파노라마식 선루프,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으로 알려진 '뱅앤올루슨'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되었습니다. 앰비언트 라이팅까지 추가되어 실내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합니다.

강력한 성능

포드 F-150 라이트닝은 기존 F-250의 프레임 섀시를 기반으로 SK의 배터리를 장착하였습니다. 이 차량은 사륜 시스템과 듀얼 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580마력, 최대토크 107.1kg을 달성하며,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4초 미만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131kWh로, 이는 EPA 기준으로 약 514km의 주행거리를 보장합니다. 그러나 국내 조건에서는 실제 주행 거리가 약 460km 정도로 예상됩니다. 이는 큰 크기에 비해 상당한 수치이지만, 실버라도 EV가 최근 인증받은 200km 이상 긴 주행거리와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F-150 라이트닝은 약 3.5톤의 견인력을 자랑하며, 총 11개의 전원 콘센트와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장치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포드 F-150 라이트닝이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실용적인 픽업트럭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시일과 가격

포드 F-150 라이트닝은 지난 5월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되기 시작하였는데요. 모든 트림에 대해 최대 1만 달러, 즉 한화로 약 1,300만 원가량의 대폭적인 할인을 적용하여 시장가를 약 6,400만 원대까지 낮추었습니다.

국내로 수입된다면 옵션을 고려하면 실버라도 EV와 비슷한 가격인 약 9천만 원대 혹은 그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출시된 내연기관 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와 유사한 가격대입니다. 하지만 F-150 라이트닝의 경우 전기 트럭이라는 큰 매력 때문에 비교적 높은 가성비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포드코리아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추가로, 포드는 올해 가을까지 연간 생산량을 기존보다 3배로 늘릴 계획임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국내 출시 가능성 역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실버라도 EV와 포드 F-150 라이트닝 중 어느 차를 선택할지는 개개인의 성향과 필요성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각자가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 그리고 경제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최선을 선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