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에 선보인 코란도들은 이름만 계승했지 성향 자체가 다른 SUV로 진정한 후속 시리즈로 인정 받지 못했던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지난해 7월에 쌍용의 KR10 브랜드의 디자인 스케치가 공개되면서 진정한 후속 모델 시리즈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 가솔린보다 전기차 모델이 먼저 출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꿀 쌍용차는 코란도 KR10을 당초 예상과 달리 전기차 모델이 먼저 나올 것 같습니다.
박성진 상품개발본부장은 지난 7월 5일 인천에서 열린 토레스 발표회에서 KR10은 전기차로 먼저 출시된다며 가솔린 모델은 그 후에 내놓는다고 밝혔습니다.
KR10 전기차 모델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와 협력 개발한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를 위해 KG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22일 비아디와 배터리 개발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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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쌍용자동차 |
✅ 코란도 KR10 디자인
디자인 및 설계 검증을 위한 시제품은 지난 2분기에 완성했고 지난해 7월 공개된 KR10 디자인 스케치에 최대한 가깝게 디자인 되었는데요. 차체 양 끝이 아니라 중앙 쪽에 가깝게 자리 잡은 동그란 헤드램프와 공격성을 드러낸 범퍼, 다부진 차체는 과거 코란도의 후속 모델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KR10의 그릴은 1983년 출시된 2세대 코란도에서 공유하였고 요철 형태로 각진 뒷모습은 코란도에 영향을 준 미군 지프를 닮았는데요. 기존 2세대와 3세대 코란도의 디자인을 결합한 세련미와 강렬함이 보입니다.
✅ 과거 명성의 코란도란 이름 그대로...
지난 6월 29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열린 토레스 디자인 공개 행사에서 코란도 KR10을 위임 받은 이강 디자인 센터 상무는 이번 코란도는 과거의 강인함을 내세우되 많은 사람이 좋아할 대중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면서 새롭게 출시된 KR10의 이름은 과거의 명성 그대로 코란도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가야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재 판매되는 코란도가 기아 스포티지 등과 비슷해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KR10은 지프 랭그러나 랜드로버 디펜더 등 정통 오프로더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쌍용 자동차의 토레스가 벼랑 끝 위기에 몰렸던 쌍용차의 구세주로 등장하였다면 모르긴 몰라도 코란도 KR10은 최대의 역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현재 예상 보다 빠른 개발 속도에 출시 일정을 앞당겨 올 하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