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리는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에서 르반떼 이후 3번째로 출시되는 SUV로 첫 느낌은 구형 스포티지 느낌이 많이 보입니다.
1. 파워 트레인과 성능
크기는 4.8m를 넘어서 소렌토나 산타페보다 큰 중형 SUV인데요. 기본적으로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서 실내 공간은 넉넉하지만 전장에 비한다면 실내가 그리 넓지 않습니다.
크레칼레는 두 가지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4기통 48V 하이브리드와 3.0리터 V6 트윈 터보 네튜노 엔진으로 나눠줘 있습니다. 이 중 네튜노 엔진은 최상위 고성능 MC20과 같은 버전으로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었습니다.
모델은 GT, 모데나, 트로페오 세 가지로 나눠서 나왔는데요. GT와 모데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양으로 GT는 296마력, 제로백은 5.6이고 모데나는 325마력으로 제로백은 5.3초가 나옵니다. 최고 성능인 트로페오는 523마력, 최대토크 63.2kgm, 제로백은 3.8초가 걸립니다.
포르쉐의 카이엔과 비슷한 성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디자인
전면
- 헤드램프는 기존의 가로형에서 세로형으로 변경되면서 남는 공간이 많아졌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통통해 보이는 이미지입니다.
- 그릴은 요즘 트레드와 다르게 라디에이터와 분리하여 마세라티만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중에는 마세라티의 상징인 삼지창 시그니처가 한층 품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측면
- 도어 캐치는 공기 저항을 생각했는지 인사이드 타입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 휠은 모델에 따라 GT는 10, 모데나는 20, 트로페오는 21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다양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옵션 선택에 따라서 GT는 20인치까지 모데나는 21인치까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후면
- 이전 모델인 르반떼 같은 레터링이라든지 가운데 크롬 라인이라든지 동일한 요소들이 같은 레이아웃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 테일램프는 그랜저 6세대가 생각나는 아래로 약간 떨어지는 라인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가 비어 있는 느낌입니다.
- 배기구는 듀얼 타입으로 숨어 있지 않고 드러나 있고 트렁크도 2.8m라는 전장에 비하면 조금 작은 느낌입니다.
실내
- 11.3인치 TFT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에는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기존 모델의 물리 버튼이 디스플레이로 통합되어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입니다. 덕분에 센터 콘솔 공간은 늘었지만 레버식 기어가 들어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살짝 있습니다.
- 데시보드 중앙에는 포르셰처럼 크로노 워치가 있는데요. 아날로그가 아니라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되어 있어서 시계 이외에 나침반, 중력 가소속도 등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오디오는 이탈리아의 유명 브랜드 소너스 파베르의 스피커 21개가 장착되어 있고 이 열에는 에어벤트와 공조기가 있어서 자체적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시트가 180도로 젖혀지지 않아서 차박으로는 이용할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3. 가격
그레칼레의 경우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서 BMW X3, 벤츠 GLC, 마칸과 경쟁 모델인데요. 국내 가격은 가장 낮은 등급 모델인 GT가 9,900만 원이고 최상위 트림인 트로페어는 1억 6900만 원으로 마칸보다 200만원 더 비싼 편입니다.
요즘과 같은 고금리의 여파로 할부 금리가 급격히 올라서 취소차도 많아지는 상황이라서 이 정도 가격이라면 여러모로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참고로 폴고레라는 전기차 모델도 올해부터 생산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럭셔리 브랜드의 대명사인 마세라티의 3번째 SUV 그레칼레는 과연 국내 시장에서 르반데 시절의 호황기를 다시 불러오는 혁신적인 바람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럭셔리 브랜드의 대명사인 마세라티의 3번째 SUV인 그레칼레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요. 가격적인 부담을 제외하고는 꼭 한번 가져보고 싶은 모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요즘 트렌드인 캠핑이 가능하도록 2 열의 시트가 180도로 누워진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